|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총재,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 개최

류윤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 제고 측면에서 산업계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듣기 위해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 총재는 "CEO들께 배우러 왔다"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한은은 "G20 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설비투자 등 기업경영 여건이 개선됐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성장의 과실이 국민경제 전체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내수기반의 확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여 고용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CEO들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상승해 중기적으로 오일샌드 등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하여 수급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에틸렌 등 유화제품 가격은 선물시장 협소 등으로 투자자금 유·출입에 따라 큰 폭의 가격변동성을 보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관련해서는 대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한계기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중소기업 기반의 확충을 위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와 함께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은 자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CEO들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다변화되고 있는 데 발맞추어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화를 한층 강화하여 금융면에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박용만 두산 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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