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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인터 밀란전 '죽기 아니면 까무려 치기' 당찬 출사표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2010 아시아축구 클럽팀 챔피언 성남 일화가 이탈리아 전통 명문팀 인터밀란과 클럽월드컵 결승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16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이나 선수 기량면에서도 성남이 열세지만 지난 12일에 열린 8강전 개최국 UAE 대표 알 와흐다를 4-1로 꺾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남은 여세를 몰아 강호 인터 밀란까지 잡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4강 상대인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아 A의 최고의 명문팀으로 정규리그 우승만 18번이나 차지한 강호이다.

지난 2009-2010에서는 세리아 A와 유럽챔피언스 리그, 자국 FA컵까지 정상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선수 명단도 카메룬의 대표 공격수 사무엘 에투,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마이콩과 줄리우 세자르,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인 디에고 밀리토 등 간판 선수급들이 즐비하다.

성남은 인터 밀란을 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강팀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새로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세리아 A에서도 6승5무4패(승점23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통과했지만 토트넘(잉글랜드)과 브레멘(독일)에게 패하며 진출 과정이 좋지 않았다.

어수선한 인터 밀란을 상대로 한 성남이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우면 세계 최고 클럽팀이라는 큰 대어를 잡을 수도 있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 성남 감독은 "언론에서는 인터 밀란이 혼란에 빠져있다고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인터 밀란이 수준 높은 팀이어서 더 도전적인 플레이로 상대 허점을 찾아 공략하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말처럼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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