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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만추 탕웨이, 본색 드러내다? 평소 성격과 180도 다른 캐릭터 연기로 주목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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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과 탕웨이의 환상적인 앙상블이 만들어 낸 2011년 최고의 기대작 <만추>에서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인 애나 역을 맡은 탕웨이가, 그 동안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성격을 보여 현장 스탭들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이 들려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데뷔작 <색, 계>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잊을 수 없는 강렬함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탕웨이가 3년 만의 복귀작 <만추>에서는 더욱 깊어진 눈매와 절제된 표정으로 압도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현장 스탭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들과 탕웨이의 평소 성격이 180도 다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 특히 이번 영화 <만추>에서 탕웨이가 연기한 애나는 7년 만에 감옥에서 외출을 나온, 무표정한 얼굴 위로 감정적 동요가 전혀 보이지 않는 캐릭터. 그에 반해 그녀는 본래 주변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발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애나를 표현해 내는 그녀의 연기에 현장 스탭들 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던 지난 2007년 베니스영화제의 사진 속 탕웨이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브래드 피트의 넋을 나가게 할 정도로 신비로운 동양적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도도하고 범접하기 힘든 모습이지만 사실 그녀는 김태용 감독 또한 ‘남동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털털하고 거리낌 없는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하지만 촬영만 시작되면 깊은 사연을 간직한 듯한 애나로 순식간에 몰입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어 감독과 스탭들로부터 ‘역시 탕웨이’ 라는 찬사를 받았다.  

<만추>의 촬영현장에서 언제나 밝은 표정과 친근한 태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탕웨이는 현빈의 낯가림까지 풀어주며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의 내용처럼 3일만에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은 가능할 것 같지만 현빈은 최소한 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하며 현빈의 낯가림을 털어 놨던 탕웨이는 특유의 사교성과 맑은 성격으로 현빈의 조심스러운 성격까지 배려해 주며 편안한 촬영이 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현빈과 탕웨이의 기대되는 호흡과 ‘7년 만에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에게 허락된 3일간의 만남’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안개와 비의 도시 시애틀에서 담아낸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상이 어우러져 2011년 만나는 가장 설레는 영화로 오는 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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