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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황금창,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17회분에서 선거대책 본부장 이치수(강신일)는 비자금 의혹으로 대위기를 맞이한 장일준(최수종)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기고 감옥행을 결정했다. 본인이 “대일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다고”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모든 의혹을 자신에게 돌린 것이다.
장일준과 긴 세월 동안 정치적 동지로 함께 해왔던 그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바로 장일준의 대의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민기(제이)를 통해 장일준에게 남긴 편지에서 “자네가 가야할 길 알지 않는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 하지 말고 가라. 그래야 이 길을 택한 내 뜻도 조금은 살지 않겠나”라고 진심을 밝힌다.
그는 이어 “갇혀있었고 자네 형이 갇혔던 곳에 나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냐. 날 면회올 생각 하지 마라. 그 시간에 한 표라도 더 얻어야 한다”며 “혼자가게 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강물이 벽에 막혀도 언젠가 바다에 이른다. 그 때를 기다리겠다”며 장일준을 끝까지 독려한다.
저격을 당해 병상에 있던 장일준은 끝내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정치의 험난한 길을 선택하고 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오른팔 이상으로 그가 기댔던 이치수의 이와 같은 결정은 총상보다 더한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일준과 이치수의 정치적 동지애에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받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드라마에서 흔히 묘사하는 이성의 사랑 그 이상이었다는 것.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뜨거운 가슴을 가진 두 남자의 우정은 연인들의 사랑보다 그 이상의 감동이었다”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장일준의 대의를 지지하고 그 기반을 마련해준 이치수의 결단력과 동지애에 박수를 보낸다”는 감동의 글을 남겼다.
한편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둔 ‘프레지던트’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장일준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치수의 감옥행 결정으로 비자금 의혹 위기는 간신히 넘기는 듯했지만, 아직 숨겨진 아들 유민기(제이)의 존재가 남겨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쉽게 맘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 이에 숱한 위기를 극복해왔던 장일준이 이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프레지던트 마니아’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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