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토이 '여전히 아름다운지', 페이지 목소리로 11년만에 재탄생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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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가 11년 전 '유희열(토이)'의 명성을 다시 부활시켰다.

‘페이지’는 지난 16일 2001년 발표된 유희열(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여성보컬의 감미로운 발라드로 재해석한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페이지 데뷔 15년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메이크로, 그동안 리메이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엄격했던 유희열(토이)의 노래라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페이지가 선보인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지난 16일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멜론차트에서 단숨에 530개의 순위를 뛰어오르며, 실시간 음원공개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이변을 낳으며 가요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페이지가 선보인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11년 전 남성의 감성을, 여성의 감성으로 색다르게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호응을 얻고 있다. 어쿠스틱한 느낌의 화이트 버전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웅장하게 삽입된 블루 버전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인트로인 'Deja vu'에서는 현실과 미래를 오가는 음악 효과를 줬으며, 노래 속에 오르골 소리 등을 삽입해 추억으로 돌아가는 듯 한 아련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투명에 가까운 맑은 목소리로 소녀감성의 화이트버전과 성숙한 여인 감성의 블루버전을 완벽하게 소화한 페이지의 4대 보컬 이우진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페이지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밴드 ‘오선과 한음’의 멤버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한 김선민이 이끄는 우리나라 원조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작곡하는 등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김선민이 1996년 '페이지'를 탄생시켰으며 지난 15년간 오현란, 안상예, 이가은 등의 신예 여성 보컬들을 기용해  '마지막 너를 보내며', 'Love is blue', '난 늘 혼자였죠', 'Say goodbye' 등의 명곡을 히트시켰다. 이에 페이지는 실력 있는 여성 보컬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며 R&B, 팝페라 등을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앨범을 접한 대중들은 "다른 가수들도 자주 부르곤 했지만 여성 보컬이 부른 건 처음이라 매우 새로운 느낌이다. 목소리에 따라 감성도 달라질 수 있구나", "이렇게 높은 음역대를 저렇게 청량하게 소화하다니 놀랍다", "오랜만의 페이지 앨범이라 반갑고, 좋아하던 노래여서 또 반갑다. 기쁨이 두 배!", "믿음을 주는 뮤지션"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페이지의 마이더스 손인 김선민은 "유희열(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곡이어서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의 앨범으로 새롭게 완성시킬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쁜 작업이었다. 원래 페이지를 만든 취지가 다양한 보컬의 음색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자는 것이었던 만큼 이번 리메이크 또한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로 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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