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SK그룹이 생명과학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키로 한 'SK바이오팜'(가칭)이 그룹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포석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8일 SK는 회사가 가지고 있던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부문을 물적분할할 것이라고 공시했으며, 분할 기일은 오는 4월1일이라고 발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총자산 약 1500억원, 자본총계 약 1300억원 정도 규모의 회사가 될 것이며, SK가 당분간 100%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일찍이 SK제약을 통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했었지만, 2005년 SK케미칼에 흡수합병 됐다. 시장에서는 SK가 SK바이오팜의 물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의약부문에 진출하기 위한 시도일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이유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SK그룹 안에 의약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있고, 업종 또한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최창원 SK케미칼 대표이사를 언급했다.
최 이사는 최태원 現 SK 회장의 4촌 동생이면서 최신원 SKC 회장의 친동생으로, SK케미칼 지분 약 10.2%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최 이사가 SK케미칼을 맡을 것이며, 상황의 추이에 따라 계열분리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관계자는 "현재의 SK그룹에서 어느 계열사까지를 넘기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만약 이번 물적분할이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향후 SK가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팜 지분을 SK케미칼에 매도하거나, 반대로 SK가 SK케미칼이 영위하고 있는 의약부문을 양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K그룹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서도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을 한쪽으로 몰아줄 가능성이 많다"며 "최근 SK가 보유하고 있던 SK가스의 지분 45.55%를 SK케미칼이 매입했다. 향후 SK그룹이 계열분리를 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대량 지분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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