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가 올라도 내 종목은…‘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주목

인덱스·상장지수·퀀트펀드 관심 가져볼 만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과거에 비해 국내외 이슈들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별종목 주가는 물론 주가지수, 환율, 원유, 원자재 등 시장관련 지표들의 오르내림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급격한 변동폭이 나타나는 주기 또한 예측이 불가능해져, 투자자들로서는 평정심을 갖고 투자에 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수학·금융공학 등의 발달로 이같은 변수들의 움직임을 분석 예측해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을 한결 덜 수 있는 투자방법들이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의 감정적·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시장전체를 아우르는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 퀀트펀드 등을 꼽는다.

우선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을 위주로 편입해 펀드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해 그 흐름을 쫓아가기 어렵거나 업종배분 및 종목선택에 자신하기 쉽지 않은 경우 유망하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추적 오차(tracking error) 발생 등의 한계점이 있지만 펀드투자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초보투자자들의 경우 인덱스펀드를 활용하면 진득하게 시장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든 인덱스펀드로, 거래소에 종목으로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발빠른 매매가 가능하며 보수도 저렴한 편이다.

주가가 너무 높아 불안할 경우 ETF를 활용하면 수익추구와 위험관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고, HTS를 통해서도 매매가 가능해 일반 펀드에 비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주식관련 지수 외에 회사채, 특정 업종 등을 추종하는 ETF를 출시함에 따라 ETF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국내 ETF 상장 종목수 및 순자산총액은 2006년 12개 1조5609억원에서 2011년 3월말 기준 83개 6조9285억원을 기록해 ETF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퀀트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객관적 데이터를 계량적으로 분석 투자하는 펀드로, 시장 전체를 아우른다는 투자전략을 구사해 기관투자가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시장이 반복적으로 범하는 오류를 미리 파악해 역이용하거나 평균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전략들을 체계화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투자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변동성 대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아직 퀀트펀드가 도입기에 머물러있지만,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관심이 확대되면서 최근 점차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 4월20일 기준. 자료=푸르덴셜투자증권
▲ 4월20일 기준. 자료=푸르덴셜투자증권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와 ETF는 높은 분산 효과에 낮은 성과 변동성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초자산의 확대와 운용방식의 변화에 따른 신상품 개발로 선택의 폭 역시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퀀트펀드도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계량모델에 의한 종목선정과 매매로 일반주식형펀드 대비 낮은 변동성으로 위험조정수익률과 성과 지속성이 우수한 편이다"며 "인덱스펀드, ETF, 퀀트펀드 모두 장기적인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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