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친환경 건축물의 재발견

서범석 기자

탄소발생량은 줄이고 경제성은 올린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모든 산업계에 환경부하(CO₂) 저감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건축업계에도 건물의 CO₂ 감소와 경제성 평가를 통해 현존 기술의 친환경성을 증명하는 연구가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소장 신성우)와 한국라파즈석고보드(대표 프레드릭 비용)는 지난 1년 동안 ‘석고보드 건식벽체를 이용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환경부하와 경제성 평가’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건축업계에 혁신을 줄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건설단계, 운영단계, 유지관리단계, 폐기처분단계로 구분되는 건축물 생애주기 동안의 에너지소비량 및 CO₂, 그리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것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친환경 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건축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번 건식벽체 CO₂ 및 경제성 평가 연구는 크게 환경부하(탄소발생량)평가, 경제성(건축비용)평가 등 2개 평가 측면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건물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공동주택’을 모델링했다.


연구 결과 환경부하 평가에서는 콘크리트 벽식구조와 비교해 무량판 석고보드를 이용할 경우 판상형 5.4%, 탑상형 5.5% 등처럼 LCCO₂(Life Cycle CO₂) 발생량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성 평가에서도 콘크리트 벽식구조와 비교해 무량판 석고보드를 이용할 경우 각각 판상형 6%, 탑상형 3.5%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산업 CO₂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산업계에서 ‘지속가능한 건축’은 친환경 및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연구결과는 건물의 경제성을 분석해 추가 비용 없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알아냈다는 측면에서 그 성과가 매우 크다.


기존에는 건물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태양광 발전설비’나 ‘외단열 공법 및 고성능 단열재’ 등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 왔으나, 이는 필연적으로 공사비가 증가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건물의 구조에 따른 탄소발생량과 경제성’을 분석해, 추가 공사비 없이 건물의 친환경적인 구조를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한국라파즈석고보드는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의 경제적인 친환경 건축물 추구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 신성우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의 지속가능한 건축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한국라파즈석고보드는 건축, 건설업계의 친환경 구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