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재형, 2011 <휴먼다큐 사랑> 음악감독 맡아

이모현PD "정재형 씨의 음악으로써 한 편의 스토리가 완성됐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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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선율의 피아니스트, 가수, 작곡가이자 영화 음악감독인 정재형이 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 음악을 맡아 방송 다큐멘터리 음악에 도전한다.

정재형은 <오로라 공주>, <미스터 로빈 꼬시기>,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  <쩨쩨한 로맨스> 음악을 담당했고,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 미친 존재감 '정형돈'과 작업을 같이하며 놀라운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은 “정재형 씨의 음악에 녹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함과 애잔한 감성은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려는 '휴먼다큐 사랑'의 콘셉트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려 음악 작업을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형 역시 “다큐멘터리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관심이 많아 즐겨보는 편이다. 친한 지인인 윤상 씨가 '누들로드' 등의 다큐음악작업에 참여한 것을 보고 줄곧 관심 가져왔다. 이제까지 영화 음악을 많이 해 왔지만, 방송다큐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 다큐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전형성을 깨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보고 싶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정재형은 제작진과의 수차례 회의와 치열한 토론, 프로그램 사전 시사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선을 최대한 음악에 진솔하게 녹이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성의를 보였다. 제작진과 각 장면의 느낌을 상의하며 준비해 온 음악을 그 자리에서 더 적합한 음악으로 수정보완 했다. 특히 내레이션을 맡은 김하늘이 눈물을 흘린 장면에서는 보다 긴 여운을 남기기 위해 수차례 수정을 거듭하기도 했다.

정재형은 "다큐 음악 작업이 의외로 시간과 공이 많이 든다. 1시간짜리 분량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한 편과 비슷하다. 이렇게 힘이 들 줄 몰랐다. 4편까지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며 힘들어하면서도 작업 자체를 즐겼다.

이어 정재형은 “기존 다큐 음악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훨씬 전자음악 같은 사운드로 섬세함을 표현했다. 또 2011 <휴먼다큐 사랑>은 기존 <휴먼다큐 사랑> 내용이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지나치게 슬픈 것에 비해 인생사 소소한 슬픔들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공간을 달리할 뿐 내 삶과 아주 많이 닮았다.”고 평했다.

<엄마의 고백> 편을 연출한 이모현 PD는 “정재형 씨의 음악은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되면서도 불편하지 않다. 단순히 빈 공간을 채워주고 허전한 자리를 메우는 음악이 아니라, 음악으로써 한편의 스토리가 완성됐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뒤 음악 포인트를 체크하고 전체 내용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정재형 씨와 조정 작업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2011 <휴먼다큐 사랑> 음악은 미디 음악이 아닌 실제로 오케스트라를 조직해서 녹음, 보다 깊이 있고 웅장한 고품격 사운드를 펼쳐 보이며 기존 다큐멘터리와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도입하는 등 실험적 시도를 꾀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멜로디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성후 CP는 “기존 <휴먼다큐 사랑>은 테마별, PD별로 음악감독이 달랐는데 2011년 <휴먼다큐 사랑>은 정재형 씨가 모든 편을 총괄하여 4편을 아우르는 하나의 '사랑' 테마음악을 선보이며 각각의 편에서 다양하게 변주되어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2011년 <휴먼다큐 사랑> 프롤로그-스물 세 번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속에 13.1%(AGB 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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