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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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판결 받겠다" vs 이지아 "이미 소송 취하"...'모든 의혹 매듭짓겠다!'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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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서태지(39)와 이지아(33)의 소송이 계속 이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태지 측은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권 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부동의서를 서울가정법원에 17일 제출했다. 이에 따라 5월23일 예정된 양측의 3차 변론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상대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예고 없이 단독으로 취하를 했다"며 "따라서 본 사건은 향후 재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에 놓여 있고 본 사건의 사실 확인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의 판결에 맡기려 부동의서를 제출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지난 4월30일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했던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에 대한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소취하는 원고와 피고 모두 동의해야 성사되는 것인데 피고인 서태지 측이 소취하를 거부하면서 결국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소송을 법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한 법조계 인사는 "통상 피고소인이 고소인의 소취하에도 불구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고 계속 재판을 이어가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변호사 선임 비용 등 소송 비용을 고소인에게 청구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사는 "서태지 이지아 이혼 관련 소송의 경우 세간의 관심이 많고 항간에는 '이지아와 서태지가 모종의 조율을 통해 이지아가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에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피고소인인 서태지가 이지아와 소송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이 인사는 또 "서태지가 이지아에 이번 소송을 끝으로 이혼 관련 소송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겠다는 의지의 반영일 수 있다"며 "이번 소송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아의 소취하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 두 사람간의 법적 공방은 결국 서태지의 부동의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의 3차 변론준비 기일은 오는 5월23일로 예정돼 있다.

이지아 측은 서태지의 부동의서 제출에 다소 당황해 하는 눈치다. 고소인의 소취하에 피고소인이 부동의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지아가 서태지에게 소송을 제기한 이상 무엇인가 나름의 '카드'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지아의 또 다른 반격이 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일단 서태지와 이지아가 말하는 첫 만남과 결혼 시점, 이혼 신청 시점은 일치하지만 이혼효력 시점은 각각 2006년과 2009년으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1993년 미국 LA 한인공연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후 각자 한국과 미국에 머물며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다. 이후 1996년 서태지가 은퇴 후 미국생활을 시작했고 이지아는 서태지의 언어 및 현지 생활에 도움을 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1997년 10월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혼 시점에 대해서는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태지 측은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경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며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기록을 정리 못했으나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었고 2006년 6월12일 이지아가 단독으로 미국법정의 이혼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지아 측은 "2000년 6월 서태지가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했고 이지아 혼자 지내다 2006년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으며 2009년 이혼효력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됐다"고 이혼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를 이혼사유를 꼽았다.

그간 결혼 사실을 비밀로 했던 이유에 대해 서태지는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됐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혼과 이혼 과정에 대해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결국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 법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이혼이 언제 성립됐는 지가 이번 소송의 가장 큰 핵심 쟁점이다"며 "서태지의 주장처럼 2000년인지, 이지아의 주장처럼 2006년인지가 이번 소송을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지아가 만약 이번 소송에서 패소해 재판 관련 비용까지 청구당할 경우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민사 소송의 경우 그 최종심까지 2-3년의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쉽사리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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