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및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은 착시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익 증가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전입 규모의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이를 배제할 경우 수익성은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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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한국금융연구원, 금융감독원 |
올해 회계기준이 KGAAP에서 K-IFRS로 전환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기존의 최소적립비율에서 경험손실률로 변경됐는데, 이에 따라 기존의 KGAAP 기준으로 2조8000억원을 적립해야 하는 국내은행은 K-IFRS 기준으로 1조8000억원만 적립하게 됐다.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이 2000억원 증가하고 충당금전입액이 8000억원 감소했다.
서병호 연구위원은 "결국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국내은행의 당기순익과 자기자본이 1조원씩 증가하게 됐는데, 이 효과를 배제할 경우 당기순익 규모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고 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건전성은 PF 부실화의 영향으로 상당히 악화된 상태다.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신용리스크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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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한국금융연구원, 금융감독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2010년 1분기 18조9000억원에서 올 1분기 25조9000억원으로 7조원(37.0%)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부실채권 비율도 1.5%에서 2.0%로 상승했다.
또한 부동산 PF의 경우 부실채권 비율은 3.4%에서 18.0%까지 급등했고,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 비율도 각각 1.0%p, 0.1%p 상승했다.
이와 같이 부실채권이 증가했지만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규모가 축소된 결과, 대손비용에 대한 지불능력 척도인 대손충당금적립비율(NPL)은 127.4%에서 111.0%로 하락했다.
서병호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의 더딘 회복 등으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수익성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공격적 경영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신용리스크가 급증할 상황에 대비한 보수적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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