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계백> 조재현, 의자왕으로 돌아온다

삼천궁녀 아닌 정치적 이상 꿈꾸던 군주의 인간적인 면 조명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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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이 <미스 리플리> 후속 월화 드라마 <계백>(정형수 극본, 김근홍, 정대윤 연출)에서백제 비운의 최후를 맞은 ‘의자왕’으로 돌아온다.

30%를 넘었던 인기 의학 드라마 MBC <뉴하트> 이후 3년만이다.

조재현은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이미 눈빛부터 달라졌다.

매번 촬영 때마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매서운 눈초리는 이미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고 생각하는 그런 삼천궁녀와 희희낙락하던 패륜아 같던 군주 의자왕의 이미지와 정반대였다.

진지하고 성찰적인 모습의 의자왕. 포스터 촬영에서 왕의 강렬한 검은색 용포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은 마치 웅크리고 있다가 포효하기 직전의 그런 길들여지지 않은 호랑이의 모습이었다.  

조재현은 “의자왕은 해동 증자(海東曾子) 라고 불릴정도로 효심이 깊고 형제애가 강하다고 역사서에 나와 있다”면서 “무왕인 아버지와 신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기에 정치적 기반이 약했고 그래서 태자 시절 더욱 자신을 낮추려는 전략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동요의 주인공 무왕과 신라 출신 선화공주 사이에 태어난 의자왕은 어려서부터 백제 순혈주의자 사택비의 암살과 음모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왕이 되고 나서 정치적 야망과 변질 되어가는 모습이 다각도로 조명될 예정이다.

조재현은 “의자왕의 진취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 계백, 성충과의 관계 등이 디테일하게 그려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주문했다.

조재현의 의자왕 의상 역시 사택비 오연수의 의상제작만큼이나 심혈을 기울였다.

오연수와는 2003년 MBC <눈사람>에서 부부로 연기한 이후 8년만에 정치적 라이벌로 재회했다. 조재현은 “신뢰가는 배우로 오연수 씨는 최고”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미 친형제 같이 연예계에서 유명한 사이인 차인표와 영화 <한반도> 이후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재현은 “작가와 연출자 선후배 연기자들의 면면을 보니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조명되는 조재현표 의자왕의 등장이 기대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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