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주당 배당금 감소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SKT 주가는 지난 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기 전날부터 현재까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는 대체로 배당성향 감소와 자금부담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13일 SKT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우려할 수 있지만 외국인(투자자)들도 그렇고 무조건 숫자로만 보는 것 같다. 중장기적인 가치도 봐야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로) 기업가치는 중장기적으로 올라간다"며 "주주이익이 회사이익이다. 투자자들에게 배당성향은 안심하라는 말씀 드릴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배당금 감소 우려는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순금융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에 기인한다. 하지만 이자비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SKT의 하이닉스 지분 25% 인수 및 경영권 프리미엄 20%로 가정시 늘어나는 이자증가폭은 조달 금리를 감안할 때 연간 최대 116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SKT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조원으로,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이자 증가를 감안해도 1조9000억원대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SKT는 원칙적으로 전체 순이익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예년 수준인 연 9400원의 주당 배당을 한다고 보면 총 6683억원이 배당금으로 지급되는데, 1조3000억원의 순이익만 달성해도 이같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SKT는 하이닉스 인수시 자금조달 상의 문제점도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SKT는 올 1분기말 기준 총 1조3439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EBITDA는 4조35억원이며 회사채 등급은 AAA, 차입금 평균 조달금리는 4%다. 자본총계는 11조4937억원에 이른다.
하이닉스 인수 가격은 지분 7.5% 인수시 최소 1조1814억원, 지분 25% 인수시 최대 4조2530억원 정도다.
최소 7.5%의 지분만을 인수한다면 현재 보유 현금으로도 가능하고, 최대 25%의 지분 인수시 총 2조9000억원을 차입하면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SKT의 자본총계 및 신용등급으로 볼 때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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