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계속되는 美 부채불안으로 증시 2150선 턱걸이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미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마감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불과 닷새 앞두고 미 의회가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미국의 부채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제기되자 미국증시에 이어 코스피지수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포인트(0.2%) 내린 2150선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밤사이 뉴욕 3대 증시는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출발했지만 끝내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의 신용등급 우려까지 더해졌다. 주택지표와 고용관련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가 더 컸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미국이 실제로 디폴트(채무불이행)하면 미국 경제가 5% 위축하고 주가는 3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의회가 적자 감축을 위해 과감한 예산안을 내놓는다면 ‘AAA’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러한 계속되는 대외 악재에 외국인은 208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37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운수창고·금융·서비스·화학·철강금속·유통업종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이 1% 오르고 있으며, 의약품·전기전자·전기가스·섬유의복·통신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사흘만에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기아차(000270) (78,200원 ▲ 700 0.90%)만 소폭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385,500원 ▼ 6,500 -1.66%)와 SK이노베이션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부채 한도 증액 문제의 해결 없이 당장 주식시장의 반등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