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퇴직연립적립금이 1년 사이에 93% 이상 급증하며 36조를 최초로 돌파했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2011년 상반기 퇴직연금시장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36조5천904억원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 29조1천472억원보다 25.5% 증가한 것이며, 1년 전인 2010년 6월 말 18조9천89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92.7%나 불어난 것이다. 1년 사이에 퇴직연금 시장이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2008년 3분기 말 4조6천8억원에 불과하던 적립금은 2009년 4분기에는 10조원, 2010년 3분기에는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 30조원을 돌파했다.
금감원은 올해 말 적립금이 무려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사업자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8월 전체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조사(서면점검)를 실시한 뒤 9~10월 중에는 상시모니터링, 사전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장검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퇴직연금 영업이 집중되는 연말(11~12월)을 집중점검 기간으로 설정, 현장점검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주로 점검할 대상은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행위, 퇴직연금 운용 계약을 따내려고 상품권이나 현물 등을 제공하고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는 `특별이익' 제공 행위,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가 계열사의 퇴직연금 계약을 독점하는 행위 등이다.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홍영기 팀장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고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만큼 중소기업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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