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금융 ‘주가발목 요인’ 자산건전성 대폭 개선

당기순이익 확대 동시 달성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취약점이자 그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2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분기 3.6%, 1.15% 대비 대폭 개선된 2.6%와 0.96%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NPL Coverage Ratio도 그룹 기준 90.9% 수준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적인 부실여신의 대규모 매각 및 상각을 추진했다"며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산클린화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타 경쟁사에 비해 불안감이 컸던 자산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물론 자산건전성 개선은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매각이익을 이용해 PF부실은행의 오명을 벗겠다는 우리은행장의 공언에 비해 부실처리 금액은 기대에 못미친다"며 "NPL Ratio가 2.6%까지 하락했지만 Coverage Ratio 90~100%가 가능한 레벨인 2.0%까지 하락하려면 1조4000억원의 NPL 추가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급격한 상매각에 따라 신규 NPL 전입금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하반기 신규 전입 예상금액을 고려하면 추가로 1조6000~2조원의 부실처리가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도 4~5000억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거의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 여신의 등급 상향 등으로 추가적인 자산클린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BC카드와 하이닉스 등 유가증권 매각 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매각에 대한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은 적극적인 부실여신 정리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과 경상적 수익력 회복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의 획기적인 개선과 당기순이익의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분기 중에는 7913억원, 상반기로는 1조29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상반기만에 전년도의 연간 당기순이익 1조19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년동기 7538억원 대비 71.6% 급증한 것이다. 또 이는 상반기 대손충당금 약 1조4000억원을 적립한 후의 실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실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1%p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실적이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2분기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인 2.53%를 기록해 경상적인 영업력 회복의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영업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주사 주가가 올 상반기 기준 2만362원인 BPS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주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 및 전략적 비용절감 프로그램인 'OneDo' 혁신활동을 적극 실천해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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