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인터넷 블로그 기사에서 한국 증시의 폭락현상을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날 코리아 리얼타임 코너를 통해 지난 며칠간 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인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의 낙폭이 가장 큰 편이었으며,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같은 한국증시 폭락 원인을 외국인 주식보유비중과 지나친 해외시장 의존에서 찾았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비중은 3분의 1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대외적으로 악재가 있을 때 외국인들은 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주식을 판 돈으로는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달러나 엔화를 사기 때문에 원화도 더불어 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5일의 경우 원화 방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3.6%가 떨어졌다.
실물경제 분야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미국 경제가 부진하면 큰 피해를 입는다. 미국에서의 한국산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의 구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0년의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51.6%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지나친 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한국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WSJ는 한국이 금융분야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유럽 은행들의 도매금융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유럽 은행들은 알려진대로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이 또한 한국 금융시스템에 잠재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중동지역 금융비중을 늘리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신문은 또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의 투자자들은 가장 안좋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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