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소니, 특허전쟁 ... 칼 버리고 손 잡았다

특허 소송 상호 취하키로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난해부터 치열하게 이어진 LG전자와 소니의 특허전쟁이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상대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는 계약(크로스 라이선스)을 맺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LG전자는 11일 "소니와 양사간 특허 침해소송을 상호 취하하기로 최근 합의했다"며 "양사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고 상호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사항에 대해선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면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상대측이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공유 대상은 양측간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소니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LG전자가 휴대전화에 소니의 특허기술을 허가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LG전자도 올해 2월 소니가 자사의 블루레이 표준기술과 신호수신 및 처리에 관한 8가지 특허를 디지털 TV와 게임기에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ITC에 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또 같은달 캘리포니아 남부연방지방법원에도 소니가 디지털 TV 등 11가지 특허기술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소송을 냈고, 소니 역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LCD 기술 등 2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걸어오며 양측간 맞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LG전자는 지난 3월엔 네덜란드 및 서유럽 국가들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 수입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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