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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영된 MBC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제작 GnG 프로덕션) 4회분에서 장병두(이순재) 회장은 아내 유지선(차화연)에게 “나 만나 행복한 적 없냐”고 운을 떼며, 하반신 마비 환자인 자신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아들 장우진(류진)이 친어머니의 죽음을 장회장의 탓으로 돌리며 “아버지를 보고 자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 결혼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들의 일침에 생각에 잠겨있던 장회장은 유지선에게 “난 나이도 많고 중환자였어.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었는데 왜 내 청혼을 받아들였나. 동정이었나”고 물었다. 유지선은 “누구를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저 불행하지 않아요”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아내의 몸에 의지해 침대에 누운 장회장은 아내의 손을 잡고 많은 애잔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나 유지선은 “자리끼를 가져오겠다”고 방을 나갔고, 그런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회장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이순재는 ‘멜로지존’이라는 명성대로 이 한 장면에서 수만 개의 대사로도 표현해기 어려운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그려냈고, 시청자들은 “지난 세월의 경험으로만 표현해낼 수 있는 노부부의 사랑이 느껴진 가슴을 울린 명장면이었다”는데 입을 모았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되새기게 된 명대사, 명장면이었다. 누구를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사랑이라는 유지선의 대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눈가를 적신 장병두의 눈물은 샐 수 없이 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고 가슴이 애잔해졌다”, “표현하지는 않아도 젊은이들은 알 수 없는 노부부의 깊은 사랑과 정이 배어나왔다. 역시 30여 년간 드라마를 집필해 오신 작가님의 관록이 느껴진다”며 ‘감동 댓글’이 폭주했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여자주인공 우주영(서영희)이 남편 박태경(심형탁)의 외도녀 양준희(이자영)로부터 “우리는 이별여행중이다”라는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경은 주영에게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부산 출장을 간다는 거짓말을 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혼을 결심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갈등하던 주영이 진짜 이혼을 선언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주영의 갈등이 최고조에 오른 ‘천 번의 입맞춤’은 앞으로 전개될 풍부한 스토리의 기대감 상승으로 더욱 더 많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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