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하철 이용 추석 귀성객, 무료 생수 받고 환하게 웃다

서울메트로 노사 1만 5000병 무료 생수 제공

김은혜 기자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과 서울역 명예역장인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서울메트로 제공

지하철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가 중추절을 맞아 승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무료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해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4시 서울역 생수나누기 행사에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 사측 40여명의 간부와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 집행간부 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대 명예역장인 한나라당 소속 나경원 국회의원도 참여해 잠깐 동안 귀성인사를 했다.

이들은 서울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대합실 통로 입구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생수 1만 5000병을 나눠주면서 귀성인사를 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에게 수도권 지하철노선도 리플릿 8000매도 나눠줬다.
 

▲ 생수 © 서울메트로 제공

이날 고향 창원을 찾는 박미진(30, 서울 관악구 봉천동) 씨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공사에서 승객들을 위해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귀성객인 김귀남(24, 인천 부평구 산곡동) 씨는 “고객을 섬기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면서 “지하철 노사의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보면서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으로서 색다른 체험을 느끼게 했다”고 피력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지하철노조 정연수 위원장은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귀성길을 위해 생수를 준비했다”면서 “생수 나눠주기 행사를 함으로써 노조가 구현하는 시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조합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메트로 노사 추석 무료 생수 나눠주기 행사 © 서울메트로 제공
사측에서 참석한 서울메트로 이태환 노사협력실장은 “사측에서 해야 할 일을 노동조합이 앞장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의 활동을 보면서 노동운동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인 서울지하철노조 역무지회장은 “고객을 섬기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생수를 통해 편안한 귀향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석 귀성객 생수 나눠주기 행사에 대해 장승완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은 “행사를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들에게 노사 화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노동조합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기념촬영 © 서울메트로 제공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지하철노조는 오후 4시부터 질서 캠페인, 지하철노선도 리플릿 나눠 주기, 귀성인사 및 생수 나눠주기 등을 진행했고, 오후 6시 모든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