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30원 오르며 1,190원대 급등… 1,200원대 진입 시간문제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동안만 30원 가량 급등하면서 1,900원대를 돌파하고 1,200원에 근접했다.
 
오늘도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섰지만, 지난 거래일처럼 대량 개입은 하지 못했다. 정부의 개입이 당분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미국과 유럽발 대외 악재가 계속되고 주가가 지금처럼 계속 폭락할 경우 환율 1,200원대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9.80원 급등한 1,19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8월31일 1,198.10원 이후 1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였다. 유로화가 주요20개국(G20) 회의에 대한 실망감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일부 국가 디폴트 가능성 언급 등으로 약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도 같이 추락했다. 

외국인은 오늘도 증시에서 2천6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와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1,190원대 진입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개입 강도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장 후반 역외세력의 매수가 늘어나 1,200원 부근까지 올라섰다.

신한은행 홍승모 차장은 "유럽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며 "지난주 대규모 개입이 이뤄진데다 당국이 월말 외환보유액 잔액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28일까지는 개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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