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텔레콤, 4G LTE 서비스 개시... '무제한 데이터' 폐지

최고 8배 선명한 영상통화·데이터 속도 5배 이상 향상

김상고 기자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3G보다 최고 8배 선명한 영상통화과 5배 이상 빠른 데이터 통신속도를 자랑하는 4세대(4G)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된데다 통화료가 비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8일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단말기를 내놓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3G 요금제와 달리 '무제한 데이터'를 적용하지 않았고, 월 5만2천원인 'LTE 52'의 경우 음성·영상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월 5만5천원에 음성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주는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음성과 문자는 표준요금제를 적용하고, LTE 데이터를 700MB(월 1만3천원)에서 5GB(월 3만3천원)까지 따로 선택하는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데이터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 초과분이 일정량에 도달할 때마다 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계단식 할인'을 적용하고, 월 9천원을 내면 웹서핑에 한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안심 옵션'을 내거는 등 요금 폭탄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가격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3G서비스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대체한 'LTE 안심 옵션'은 웹 서핑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일정 한도 이상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함으로써 데이터 폭증 사태에 대비했다. 이 옵션이 적용될 때 데이터 속도는 400KB 이하로 3G 데이터 속도보다 느리다.

SK텔레콤은 이날 이러한 LTE 요금제를 적용한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 2 LTE' 판매를 시작했다. 'LTE 62(월 6만2천원)' 요금제에 가입하고 24개월 약정할인을 받으면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HTC가 내놓은 '레이더 4G', LG전자와 팬택의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등 6가지 LTE 단말기를 계속해서 추가로 연내 선보인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SK텔레콤의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가입비 50% 할인, 영상통화 요금 4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용량 50%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고 'LTE 62(월 6만2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LTE 안심 옵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LTE의 빠른 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초고화질 영상통화·멀티 네트워크 게임·모바일 클라우드 등 전용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3G보다 8배 이상 선명한 초 고화질 영상통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모든 LTE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기로 했으며,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던전 디펜더스'를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해 갤럭시S 2 LTE에서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연내 10여종의 LTE용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모바일 클라우드인 '티(T)클라우드' 약 10GB 용량도 무료로 제공한다. T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유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같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올릴 수 있고, 이를 N스크린으로 활용하거나 싸이월드 등에서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또 3G보다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가 5배 빠르고 2∼3배 좋은 화질을 지원하는 LTE의 속도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티(T)스토어와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에 총 2만여건의 영상 콘텐츠를 마련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날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LTE 스마트폰·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LTE 기반 모바일 생태계 진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올해 50만명, 2014년까지 1천500만명의 LTE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도 다음달 중 LTE 전용 단말기와 요금제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11월 이후에 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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