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8일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4G LTE는 3G 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기에, 동영상 등을 빠른 속도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LTE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3세대(3G)보다 5배가량 빠른 LTE를 이용하면 1.4GB(기가바이트) 용량의 고화질(HD) 영화도 3분여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LTE폰이 '손안의 HD 영화관'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또 이들은 LTE폰을 통해서 활발하게 이뤄질 동영상 서비스를 겨냥해 LTE 스마트폰에 4.5인치 이상의 대화면과 고품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또 다양한 동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티(T)스토어와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에 총 2만여건의 영상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오늘 LTE폰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HTC는 고화질 동영상을 판매 및 대여하는 콘텐츠 마켓 'HTC 와치(watch)'를 공개했다.
제조사들이 이처럼 LTE폰의 동영상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LTE의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대용량의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를 보면, '요금 폭탄'을 맞을 각오가 얼마든지 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LTE 스마트폰을 '손안의 HD 영화관'으로 활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SK텔레콤의 'LTE 62' 요금제는 기본료 6만2천원에 음성통화 350분과 문자메시지 350건이 제공되지만 데이터사용량은 월 3GB(기가바이트)로 제한된다. 따라서 영화 2편을 내려받으면 월 데이터 사용량을 모두 소진하게 되는 셈이다. 이 요금제로는 한 달에 영화를 딱 두 편 밖에 볼 수가 없다.
기존 3G 요금제인 '올인원64'가 기본료는 6만4천원으로 비슷하지만 음성통화 400분과 문자메시지 400건을 제공하고 데이터는 무제한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다.
'LTE 62'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 요금제를 따라 최대 5G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월정요금이 월 3만 3천원이다. 요금이 3만원대로 비싼 것은 물론이고 영화도 3~4개 정도만 다운받을 수 있다.
게다가 극장에서 직접 영화를 보면 3D 영화는 대부분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조조 8,000원 등이고, 일반 CGV 영화는 일반적으로 성인 8,000원, 청소년, 6,500원, 조조 5,000원 등이다. 그런데 영화관에서 보면 여러 가지로 할인혜택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것보다 LTE폰으로 영화를 보는게 훨씬 더 비쌀 수도 있다.
LTE 데이터 서비스 요금은 상당히 비싼 수준이기 때문에 요금제를 택하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경우, '손안의 HD 영화관'을 꿈꾸며 마음 놓고 영화를 다운받아보다가는 '요금폭탄'을 맞는다. 요금제를 채택하면 한 달에 1~2편 보면 끝이다. 이로 인해서 LTE의 빠른 서비스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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