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일회계법인, 저축은행 2곳 감사 의견 거절해 논란

A은행은 대주주 아들 횡령 등 포착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저축은행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피한 두 저축은행에 대해 '의견 거절'을 내놓을 것을 고민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정상영업 중인 지방 소재 중소형 저축은행 2곳에 대한 회계 감사 결과, '의견 거절'을 표시할 것을 검토하다가 결국 '한정 의견'으로 밝혔다.

'의견 거절'이란 기업의 존속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거나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어 감사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것을 뜻하며, 감사 대상 기업의 신뢰도를 크게 손상시킨다.

반면, '한정 의견'은 회계처리와 관련해 회사와 이견이 있거나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이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의견 거절보다 수위가 낮다.

특히 두 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금융 당국이 영업정지시킨 7곳에 포함되지 않았고, 영업정지를 유예받은 6곳에도 해당되지 않은 곳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당장 영업정지 가능성이 없는 저축은행이라고 일축하고,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 중 A저축은행은 경영지표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대주주 아들이 예금 수백억원을 빼내 주식에 투자했다가 날린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이 저축은행 대주주의 아들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와 별도로 한도를 초과한 불법 대출 혐의로도 A저축은행을 고발했다.

B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이 "금융 당국에선 안전하다고 하지만 앞으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A 저축은행은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금액을 증자를 통해 메웠고, B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0.49%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2013년까지 영업정지 예외 대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