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가격을 낮추고 품질은 높인다는 취지에서 기획 및 생산·판매되고 있는 홈플러스의 PB제품에서 최근 식품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가 진미농산에 위탁 생산해 판매하는 PB 상품 고춧가루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문제는 이것이 첫 번째 사고가 아니라는 것. 홈플러스에서 올해만도 벌써 4번째 터진 사고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세민수산에 위탁·생산해 판매하는 PB 제품인 '좋은상품 참조미 오징어'와 '좋은상품 백진미 오징어'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식약청으로부터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받았었다. '좋은상품 참조미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도 대장균이 검출돼 적발됐다. 적발 이후에도 위생 문제가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홈플러스가 농산물 소분 판매업체인 가교버섯 영농조합법인에 의뢰해 판매하는 PB제품 '표고절편' 농산물에서 세균수 및 이산화황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청 조사에서 이산화황이 기준치 0.03g/kg보다 5배 이상 많은 0.174g/kg 검출됐다.
3월에는 국제제과에 위탁·생산해 판매하는 PB 제품인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 맛 종합캔디' 단계에서 약 8㎜ 정도 길이의 금속성 이물(가느다란 철사)이 발견됐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에서 8㎜의 철사가 발견, 식약청은 유통사와 제조사에 이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번 사고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로 사전에 충분한 실사 과정을 통해 PB 상품으로 채택했지만 식중독균이 나와 죄송스럽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매장에서 전량 회수한 상황이며 해당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해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대형마트간의 심각한 가격경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싸게 제품을 판매하려고 하면서 PB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이에 대한 대형마트의 관리감독이 크게 부실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형마트의 PB상품들은 1만가지 이상이다.
또 잇따라 사고가 터져도 이에 대한 대응이 ‘판매중지’에 그치기 때문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강도높은 처벌이 뒤따라야 식품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홈플러스만이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전반적으로 PB상품에 관해서는 더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의 PB제품에서 식중독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홈플 제품이 다 무서워진다", "PB상품 믿음이 안 가서 원래 잘 안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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