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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데뷔 후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순재는 연기생활 5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영화제 수상이라는 벅찬 감동을 맛보게 됐다.
중국 '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시상식이다. 매년 '중국영화인협회'가 구성한 심사위원 및 대중 영화잡지 '대중전영'의 독자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전문성 및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영화제로 유명하다. 한국영화로는 2006년 <말아톤> 조승우가 남우주연상, 2009년 <마더> 김혜자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이순재의 남우주연상이 더욱 값진 것은 젊은 남녀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여타의 멜로나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황혼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서 열연을 펼치고 받은 상이기 때문이다.
이순재는 중국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로도 유명한데, 영화제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중국에서 대발이 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이순재가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멋진 영화의 주연으로 다시 중국을 찾아주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배우로서 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예술적 면에서도 훌륭해 모든 심사위원들이 경탄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이순재의 멋진 연기에 만장일치로 남우주연상을 결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삶과 사랑에 관한 진정성 있는 드라마로 관객을 웃고 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이순재 연기는 나이와 국적을 초월해 모든 이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드라마 [욕망의 불꽃] [베토벤 바이러스] [엄마가 뿔났다] [이산], 그리고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맨틱 헤븐>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순재. 연기생활 55년만의 첫 해외영화제 수상이자 국내에서 197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이후 34년 만의 수상이라 배우로서도 뜻 깊은 일이다. 올해 76세인 이순재는 금계백화영화제 사상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순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랍다. 우리 영화를 초청해주고 또 좋은 평가를 해 준 영화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영화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지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예전에는 드라마 배우는 영화제에서 수상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해외영화제에서 뜻밖에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 연예대상도 받아봤고, 공로상도 받아봤지만 멜로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니 어느 때 보다 행복하고 감격스럽다”며 벅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통해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은 이순재는 앞으로 있을 국내외 영화제에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수상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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