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 TV업계, 한국·대만 기업에 백기 들어"

TV 판매목표 50% 하향 조정…"애플처럼 하라" 투자자 조언

김윤식 기자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TV 제조분야의 전통의 강자인 일본 전자업계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한국과 대만 기업에 백기를 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2일 액정표시장치(LCD) TV 중기 판매목표를 기존의 50%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밝혔고, 파나소닉도 지난달 31일 평판 TV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일본 생산시설을 통합 또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는 지난 7월 생산을 전면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도시바는 최근까지 일본 내 공장 10곳을 문 닫았다.

특히 소니는 TV사업 부진으로 지난 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번 회계연도에 TV 사업에서만 1천750억엔(2조5천360억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이번 주 소니와 파나소닉의 주가는 11%나 주저앉았다.

LCD TV의 국제시세가 급락하면서 일본 TV 업계는 엔화강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이런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대 판매업체로 부상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계는 해외 공장을 매각하고 대만 하청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등 뒤늦게 생산시설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소니는 2014년까지 TV사업의 생산비용을 1천250억엔(1조8천120억원 상당)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그러나 시장에서 제품가격 하락 속도가 빠르고 엔화가 고공행진을 계속해 생산비 절감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업계가 애플처럼 설계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생산은 모두 아웃소싱해야 '레드 오션' 경쟁에서 벗어나 고수익 제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니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설립한 LCD 패널 생산기업 S-LCD의 지분 전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FT는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부사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지분 청산 소식은) 소문과 추측"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히라이 부사장이 삼성과 LCD 패널 합작법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합작법인 S-LCD 지분 '50% 1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소니는 그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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