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미분양 아파트
건설 경기 침체가 바닥재 시장의 유동성 악화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마루 바닥재 업체에 해야 할 결제 대금을 미분양 아파트인 대물로 하고 있는 것. 이에 일부 마루 바닥재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의 내수시장 상황과 건설사의 부적절한 결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A그룹의 계열사인 마루 바닥재 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사의 대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는 사원 주택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방의 경우 처리가 곤란하다”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물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데는 인력과 물리적 시간이 상당히 소모된다”고 밝혔다.
B마루 관계자는 “한 마루 바닥재 업체가 비메이저급 건설사에 마루를 공급한 대금을 미분양된 충북의 한 소도시 아파트로 받아 처리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어느 시장에서나 마찬가지로 대물은 바닥재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계산법의 하나”라고 귀띔했다.
C마루 한 관계자는 자사의 대물 거래에 대해 부정하면서도 “새삼스럽다. 마루 바닥재 업체들이 대물로 미분양 아파트를 받은 것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라며 “입지가 좋은 물건은 회사의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물을 받는 조건에 다음 아파트 바닥재 납품을 약속받는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물 결제에 대해 거부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일부 마루 바닥재 기업에서는 대물 거래를 회사 내부지침으로 수용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신문/ 박모란 기자 moran@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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