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보험회사 대출 '급증'···기업대출 연체율 높아져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은행권 대출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가계대출이 보험회사로 몰리고 있다. 보험회사 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보험회사의 총 대출 잔액이 95조5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1천억원(4.4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출 증가율은 2009년 9월 말의 4.75%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이 66조8천억원으로 3조원(4.79%) 늘었으며, 기업대출은 28조6천억원으로 1조원(3.58%) 늘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최성일 부국장은 "6월 말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이후 은행 대출 억제에서 비롯된 풍선효과와 자금수요 등으로 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77%에서 9월 말 2.19%로 0.4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59%에서 3.25%로 급등해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0.7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잔액(연체율의 분모)이 증가한 데다 보험계약대출 연체율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

최 부국장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큰 보험사를 중심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중소기업대출도 건전성 분류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가운데 `고정 이하'로 분류된 부실채권의 비율은 9월 말 1.13%로 6월 말 1.18%에 견줘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계약대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와 0.21%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비율은 9.97%에서 10.12%로 올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