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축은행, 공적자금 지원신청 한 곳도 안해

전재민 기자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정책금융공사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금융안정기금 자금지원 신청을 받았으나 마감일까지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애초 지난달 20일까지 공적자금 지원 신청을 받았지만 한 곳도 신청하지 않자 한 달을 더 연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21일 "오늘 오후 신청을 마감했으나 신청서를 낸 저축은행은 없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기금 신청 자격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10%인 저축은행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24곳이 해당했으며, 저축은행 3~4곳이 마지막까지 금융안정기금 신청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결국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지원 후 공사는 BIS 비율 10% 달성까지 충분한 지원을 통해 견실하고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었다.

대주주의 일대일 매칭 증자 참여를 원칙으로, 정부보증 없는 금융안정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후순위채권과 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자본 확충 지원 방식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안정기금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 불안한 회사라는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어 신청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에 의해 경영권을 간섭받을 것에 대한 우려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 금융안정기금

금융안정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회사에 선제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설치 근거를 마련한 공적자금으로,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을 통과한 저축은행처럼 정상적인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