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품의 활약상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FTA 체결 상대국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더하면 전 세계 GDP의 87.3%에 달하는 칠레는 우리나라와 FTA가 2004년 4월 발효된 후 우리의 칠레 시장 점유율이 2003년 2.98%에서 2010년 6.41%로 올랐다.
칠레 시장에서 우리 상품이 자동차, 변압기, 축전기, 증기발생 보일러 등 40개 품목에서 1등을 달리고 있으며 대칠레 수출상품 150개 가운데 129개가 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16.1%에서 지난해 32.9%로 두 배가량 증가했고, 철강은 10.8%→24.5%, 석유류 15.2%→27.0%, 휴대전화는 1.3%→3.8%로 큰 폭으로 늘었다.
칠레로부터 수입 역시 증가했다. 발효 전 10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42억2천만달러로 연평균 21.9% 늘었다.
하지만 이는 대칠레 수입액 중 70% 내외를 차지하는 구리의 국제가격이 이 기간에 4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구리를 제외한다면 대칠레 흑자는 2003년 1억9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900만달러로 8배 이상 증가한 셈.
반면 FTA 체결 상대국의 GDP가 전 세계 GDP의 71.6%로 칠레 다음으로 가장 개방된 멕시코에선 우리 제품의 활약상은 저조하다.
멕시코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은 2006년의 4.2%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2007년부터 협상을 두 차례 진행했으나 중단된 이유가 크다.
멕시코의 자동차시장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멕시코 수입차 비중은 미국이 40.4%, 일본 31.8%, 유럽연합이 20.4%다. 멕시코는 미국과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했고, EU와는 2000년 7월, 일본과는 2005년 4월 FTA를 체결·발효했다.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점유율은 4.0%에 불과하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우리 자동차에 30%의 고율 관세가 부과돼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 투자유치 방안으로 멕시코는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무관세 수입쿼터를 부여하고 있어 현지 공장이 없는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2005년 4월 FTA를 발효해 멕시코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2010년 미국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며 FTA의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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