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 새 무려 163조원이 증가해 은행권 가계대출의 1.6배에 달한다. 은행권과 비교대출금리도 높고 연체자도 많아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391조2천926억원이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 840조9천231억원의 46.5%에 달한다.
5년 전인 2006년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39.7%에 불과했다. 5년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346조2천억원에서 449조6천억원으로 103조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163조원 늘어 은행권의 1.6배에 달했다.
2006년까지 가계대출을 주도했던 것은 은행권이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은행권 대출은 124조원 가량 늘었다.
이에 비해 제2금융권 대출은 33조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은행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이처럼 제2금융권에 대출이 급증한 것은 2006년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화 등 은행권 대출을 규제하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
올 들어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의 '고삐'를 죄며 서민들의 발걸음은 제2금융권으로 더 쏠리고 있다.
업계별로는 보험사 대출이 4조원 가량 늘었으며 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의 대출도 2조원 가까이 늘었다. 증권사, 대부업체 등의 금융사의 대출도 3조7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아니지만 은행권의 전세보증금 담보대출도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전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1월말 800억원에서 10월말 현재 1천670억원으로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도 296억원에서 597억원으로 급증했다.
보험금이나 전세금 등 좀처럼 잘 손대지 않는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다는 것은, 사실상 다른 대출길이 꽉 막혔다는 의미다.
문제는 제2금융권의 대출의 경우,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질 낮은' 대출이라는 점이다.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연체율도 높아 대출 부실화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시중은행 고객 중 30일 이자 연체자의 비율은 2.2%지만 신협ㆍ새마을금고는 3.8%, 저축은행은 11.8%에 달한다. 대부업체는 무려 20.4%.
삼성경제연구소의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제2금융권 대출의 급증은 은행과 제2금융권에 걸친 다중채무자나 취약계층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의미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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