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알펜시아 분양 저조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올해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으면서 임직원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임원 연봉이 최대 10% 삭감되게 됐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를 낸 지방 공기업 임원 연봉이 삭감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전에는 경영이 부진했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최대 100% 범위 안에서 성과급을 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평가 최하위 등급은 성과급을 줄 수 없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22일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2010년도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가∼마' 등 등급 중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았다. 임직원은 내년 연봉도 5∼10% 줄어든다. 공사는 복합 리조트인 알펜시아 분양이 저조해 지난해 519억원 적자를 냈다. 공사 자본금은 1천672억원이고, 부채는 2천293억8천800만원.
경북개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각각 77억원과 13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라'등급을 받아 임원은 성과급을 못 받고 내년 연봉이 동결되며 직원들은 성과급이 10∼100%로 제한된다.
서울메트로와 대구환경시설공단은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하다 적발돼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 미지급과 내년 연봉이 깎인다. 직원 성과급도 기준이 '나에서 '다' 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져 50% 낮아졌다.
평가 대상 공기업 부채 비율은 SH공사(393.4%)와 대구도시공사(455.5%), 인천도시개발공사(937.3%), 경기도시공사(582.2%), 강원도개발공사(340.6%), 경남개발공사(364.2%) 등은 부채비율이 높았다. 이번 평가 대상인 58개 기업의 평균 점수는 85.30으로 '나'등급으로 전년(85.37)과 거의 비슷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공기업 평가는 등급이 우수(30%), 보통(50%), 미흡(20%)에서 5단계로 확대되면서 라·마 등급은 성과급 미지급이나 임원 연봉 동결, 삭감 등의 조치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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