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重, 친환경 '그린십' 시장 선점에 나서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설비를 개발하고 '그린십(Green Ship)'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전기분해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하이밸러스트(HiBallast)'를 개발하고 최근 정부로부터 최종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 '하이밸러스트(HiBallast)'
▲ '하이밸러스트(HiBallast)'

 

 

 

 

 

 

 

 

 

 

 

하이밸러스트는 선박의 밸러스트 탱크로 유입되는 바닷물에 포함된 5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각종 수중생물을 필터로 걸러낸 뒤, 전기분해장치를 통해 살균 처리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500∼8,000㎥(입방미터) 규모의 바닷물을 살균할 수 있는 이 장치는 바닷물을 전기분해하는 전극에 특수 코팅을 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제품 수명도 연장시켜 선주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최종 형식승인을 획득한 자외선 살균방식의 '에코밸러스트(EcoBallast)'에 이어 국내 최초로 두 가지 타입의 선박평형수 처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최근 국내•외 선주사로부터 30여척의 선박에 탑재될 하이밸러스트와 에코밸러스트 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선박의 좌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의 밸러스트 탱크에 채워지는 바닷물의 미생물을 살균하는 설비다.

보통 선박평형수는 선박에 화물이 없을 때 채워졌다가 화물 적재 시 방류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과 병원균 등이 생태환경이 다른 나라의 해양 생태계를 크게 교란시키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가 방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崔용열 상무(유체기계부문 담당중역)는 "현재 선박의 종류와 크기, 해양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타입의 평형수 처리장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승인획득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타입의 평형수 처리장치를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2012년부터 건조되는 신조(新造) 선박에 선박평형수 정화장치의 의무 장착을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2016년까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 규모가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