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산, 미국·유럽 발전소 환경설비시장 공략한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두산그룹이 독일 발전설비업체를 인수하며 저품질 석탄·바이오매스 연료 발전소 등 신규시장 진출로를 열었다.

27일 그룹 측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PS)은 독일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LENTJES)를 약 870억원에 인수했다.

1928년 설립돼 독일 라팅겐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E&E 렌체스는 발전소 기자재 제작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기존의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같은 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850℃ 연소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든 친환경 보일러다. 또한 저품질 석탄, 바이오매스(Biomass) 등 완전 연소가 어려운 연료들을 계속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완전 연소시킬 수 있어, 사용 가능한 연료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순환유동층 보일러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4GW로, 연료의 선택 폭이 넓고 경제성이 좋아 저질탄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이번 인수로 저품질 석탄 생산량이 많아 순환유동층 보일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뿐 아니라, 탈황설비 원천기술 확보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유럽의 발전소 환경설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미셀 오베르텡(Jean-Michel Aubertin) 두산파워시스템 CEO는 "이번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확보로 영국 소재 두산밥콕의 미분탄 보일러 원천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바이오매스 연료 발전 등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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