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대형 상장사들의 수익구조가 작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기전자(IT) 업종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차ㆍ화ㆍ정'과 서비스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3분기(7~9월) 적자 기업이 34%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21%였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2개사의 3분기 누적 (1-9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의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성 저하 탓이 크다.
전기전자 기업들의 올해 1~9월 개별실적 기준 매출 총액은 157조4천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 총액은 8조4천39억원으로 48.88% 줄었고 순이익 총액도 6조8천827억원으로 52.70% 급감했다.
IT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1~9월 영업이익은 7조9천461억2천100만원으로 작년보다 31.14% 감소했다. 순이익도 29.22% 줄었다. 하이닉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6.07%, 85.80% 감소했다. LG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가 계속됐다.
음식료(-49.48%), 건설(44.37%), 섬유의복(-31.92%) 업종도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서비스(45.10%)는 순이익이 급증했고 화학(21.67%)과 운수장비(14.47%) 업종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화학 업종은 1~9월 매출액이 105조8천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4% 늘었다. 영업이익은 10조908억원으로 19.50%, 순이익은 1조3천994억원으로 21.67% 증가했다.
운수장비 업종은 매출액이 124조6천229억원으로 15.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조4천445억원으로 3.98% 늘었다. 순이익은 1조2천977억원으로 14.47%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정미영 팀장은 "예상대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악화했는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의 순익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7억9천461억원이었다. 포스코(3조5천36억원)와 현대차(3조1천41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대우인터내셔널](4천699%), 코오롱건설(3천840%), 경인양행(1천60%)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에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2조3천9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어 LG디스플레이(9천268억원), 한진해운(3천216억원)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
3분기(7-9월)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28곳으로, 분석 대상 기업 612곳의 20.92%를 차지했다.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35곳(5.72%)에 불과했다.
대형 기업 중에는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아시아나항공이 적자전환 기업에, 현대상선, 한국전력은 흑자전환 기업에 포함됐다.
7~9월에 흑자를 낸 기업은 402곳(66%)으로 적자 기업(210곳, 34%)보다 많았다. 흑자전환 기업이 적었지만 흑자를 지속한 기업이 367곳(60%)이나 됐기 때문이다.
건설 업황의 악화를 반영하듯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 비율 순위에서는 건설사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벽산건설의 부채 비율이 1만7천820%로 가장 높았다. 남광토건(5천942%), 중앙건설(1천310%), 삼부토건(934%), 진흥기업(839%)이 그 뒤를 이었다.코오롱건설(456%)도 부채 비율이 높았으며 대한항공(786%)과 아시아나항공(634%)도 부채 비율 상위 20개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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