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팬택 채권단 워크아웃 졸업안 합의… 박병엽 사의 철회여부 관심

김윤식 기자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팬택 채권단이 7일 팬택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안에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전날 휴식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밝힌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정상화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거의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제대로 쉬지 않으면서 '월화수목금금금'의 달력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해왔던 박 부회장은 이날 팬택에 출근하지 않았다.

박 부회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31일 회사를 떠나 휴식을 갖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채권단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 부회장이 업계의 분석대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채권단을 압박하고자 '퇴진 카드'를 꺼내들었다면 그 목적이 달성된 만큼 사의를 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그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은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한 것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팬택이 워크아웃 졸업 후 새 주인찾기에 나서면 박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팬택을 다시 끌어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 박 부회장은 "휴식 기간이 얼마나 될지,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팬택C&I와 같은 자회사는 자리가 잡힐 때까지 최소한 몇 개월간 경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회사 일만 생각해도 바빴다. 쉬면서 계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가 부회장직을 사퇴하고 칩거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워크아웃 졸업 이후의 팬택 경영에 대한 구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하고 휴식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만큼 실제로 일정기간 휴식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는 회견에서 "혹여 채권단이 차기 경영자로 나를 다시 지목해도 난 쉬겠다"며 "잠을 좀 편히 자고 마음을 추스르고 싶다"며 휴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지난 5년 반 동안 워크아웃 때문에 굉장히 많이 일했고 피로했다.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체력적·정신적으로 여력이 없었다"며 휴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쉰 연후에 추후 어떻게 할 건지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졸업안 합의로 사퇴 의사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부회장의 조기 복귀여부를 떠나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된 팬택은 이제 다시 한 번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채권단의 채권단의 워크아웃 졸업안 합의 소식이 들려지자 "워크아웃 종료가 끝이 아니라 팬택호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집요함으로 팬택의 진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