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피델리티자산운용 "내년 유로존 붕괴 염두에 둬야"

양진석 기자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내년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붕괴해 현재 재정위기에 외환위기까지 겹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도미닉 로씨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국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긴축정책, 재정수입 악화,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해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씨 CIO는 또 "시장 참여자들은 유로존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만약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유로존 주변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단기적으로 상당한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간 대출시장의 자금조달 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유럽의 자금시장 경색은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재정위기가 유럽 대륙 전체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영국과 미국으로 빠르게 번져 세계 전체의 재정위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이 내년에 신뢰할만한 재정긴축 정책을 내놓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씨 CIO는 이에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서 높은 배당금을 주는 우량 방어주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신흥시장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장기 펀더멘털이 우수한 자산군에 대해 매력적인 낮은 주가 수준에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매수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