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장폐지 위기 '신텍' "이의신청 하겠다"

양준식 기자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신텍이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통보가 오는 대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7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신텍이 상장서류 허위 기재와 관련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텍의 이의신청으로 한국거래소는 15일 내에 재심을 하게 되며, 여기서 기업경영 개선조치가 내려지면 회사는 3~6개월 내에 지배구조와 경영개선 등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 계획서를 검토한 뒤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신텍의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지만, 현재 다른 대기업들과 M&A를 물밑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 수주 금액이 3천700억원에 이르며 오는 2015년에는 1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M&A를 성사시키는 등 상장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본사가 경남 창원에 있는 발전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 신텍은 삼성중공업 피인수 기대로 주가를 올렸지만, 상장 요건을 맞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퇴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신텍 사태는 지난 9월 6일 한국거래소가 신텍의 분식회계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텍은 삼성중공업에 인수되는 것을 계기로 초우량 코스닥업체로 급부상한 상태에서 난데 없이 분식회계설이 터져나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신텍의 지분을 27%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로 했던 삼성중공업과 신텍의 인수계약(주식양수도)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져, 최근에는 계약해지가 최종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인수에 나서는데다 대형 회계법인인 삼일 회계법인이 인수 실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신텍을 우량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신텍은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오류를 인정했지만, 재감사 과정에서 상장 전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줬다. 제대로 된 재무자료가 제출됐다면 아예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던 기업이 실적 부풀리기로 증시에 입성했던 것이다. 상장 서류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상폐실질심사 대상 여부 심사를 받게 된 경우는 신텍이 처음이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