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돈 많은 고학력 미혼남성, 솔로 확률 낮아… 이성교제에 남자 돈·학력 영향 크네"

"미혼남녀 2명 중 1명은 현재 이성교제하지 않아"

김시내 기자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미혼남녀 2명 중 1명은 현재 이성교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소득과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이성교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1월1일부터 15일가지 20∼39세 미혼남녀 976명(남자 494명, 여자 482명)을 상대로 '미혼남녀의 교제행태 및 결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0.2%가 '교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미혼남성은 '4천만원 이상' 소득 구간에서 교제 비율이 5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득이 높을수록 이성교제 비율이 높았다

또 남성의 학력이 '대학원 졸업' 이상일 경우 67.6%가 교제 중이었고, 대졸 46.1%, 고졸 이하 33.8% 순으로 집계돼 고학력 남성일수록 연애 중인 경우가 많았다.

소득이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이성교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

반면 여성의 경우 '3천만원 이상∼4천만원 미만'(62%) 소득자가 가장 높은 교제 비율을 보였으며, 학력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여성 가운데 38.6%가 '그렇다', 32.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각각 54.8%, 19.2%의 응답률을 보인 남성에 비해 결혼의 당위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결혼 연령대의 평균값을 보면 남성 32.44세, 여성 30.24세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이 '미혼남녀의 결혼적령기'로 꼽은 평균 연령인 남성 31.09세, 여성 29.35세보다 1세 가량 높아 다른 사람보다 본인의 결혼 시기는 조금 더 늦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 후 맞벌이 의향에 대해서는 남성 79.8%(394명), 여성 71.4%(34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62.4%), 대졸(78.3%), 대학원졸(83.6%) 순으로 나타나 고학력 응답자일수록 결혼 후 맞벌이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인생에서 연애와 결혼이 직업만큼이나 중요한데 솔로 비율이 실업률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직활동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연인이나 결혼배우자를 찾아나서야 빨리 솔로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최인철 교수팀이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