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포스코 '철강 신화', "시작은 3만원, 최고 76만원"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철강 신화의 주인공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일군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5%를 소유한 국민연금공단이지만, 외국인 지분율도 48%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994년부터 여섯차례를 통해 총 31억3천293만달러 규모의 해외 증권예탁증서(DR)를 발행해 외국계 자금을 유치했다.

포스코 지분 15.7%는 뉴욕 멜론은행에 예탁된 DR이며,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이 DR 형태로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은 포스코 지분 4% 가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는 리먼사태 당시 주가가 급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오히려 더 사들여 주목을 받았다.

워런 버핏은 지난 5월 초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가 철강분야 밖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포스코 주식의 인기가 높은 데에는 회사가 탄탄하고 주가 수익률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68년 4월1일 설립된 포스코는 20년 후인 1988년 6월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3만8천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종가가 38만9천500원인 것을 비교하면 시초가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상장 후 장중 최저점은 1992년 8월의 1만4천780원, 최고점은 2007년 10월의 76만5천원이었다.

전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33조9천593억원으로 시장 전체 비중 3.68%를 달성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국내 경쟁사인 현대제철(시총 28위)과는 격차가 크다.

2002년 3월 사명을 포항종합제철에서 포스코로 변경하고 계열사 이름도 바꾼 포스코는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국내 57개, 해외 161개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계열사로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이 있지만 핵심은 역시 철강으로 지난해 매출 47조8천872억원 가운데 74.2%를 철강 부문에서 얻었다.

증권 관계자는 "세계 철강 수요와 생산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 최근 시황이 나쁘다"며 "하지만 중국이 긴축완화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투자 매력은 앞으로도 클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적인 철강 전문지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는 세계 34개 철강회사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로 최근 2년 연속 포스코를 선정했다.

특히 철광석과 원료탄 등 전량 수입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원가절감 노력,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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