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우리나라 대표기업 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떠올리지만 창립한 지 40여 년에 불과하다. 국내 최장수 기업들은 보험 업종에 몰려있다. 각종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업에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이 즐비하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년에 창립 90주년, 삼성화재는 60주년, 동부화재는 50주년을 맞는다. 이들 기업은 대전환기를 맞아 공격적인 영업 전략과 대규모 사회 공헌을 구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내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수 상품을 출시, 손해보험업계 2위 도약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현재 손보업계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창립 90주년을 기리는 내년에 다양한 100세 상품을 출시해 손보업계의 판도를 바꿔놓겠다"며 "보험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업으로서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 일제 강점기 조선화재로 창업해 조선은행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보험을 팔기 시작됐다. 1924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 업무도 개시했다. 6ㆍ25전쟁 이후로는 동양화재로 개명했고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되면서 메리츠화재가 됐다.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9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 회사는 '좋은 기업'에서 한 단계 높은 '위대한 기업'으로 대도약하고자 한다"라며 "우리나라 손해보험의 추세를 주도할 새로운 개념의 상품으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1952년 한국안보화재해상재보험이 전신이며 1993년 삼성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김창수 삼성화재 신임 사장은 내년에 '따뜻한 보험'을 내세워 대대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삼성그룹이나 삼성생명 차원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으나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다. 삼성화재 측은 "내년 창립 60주년은 삼성화재가 사회에 어떤 식으로 공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국내 최초 자동차보험 공영기업으로 출범한 동부화재는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올해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삼성화재의 아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동부화재 외에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보험사들이 수두룩하다.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대한생명이 66년, 현대해상은 57년, 삼성생명은 55년, 교보생명은 54년, LIG손해보험은 53년 동안 보험업을 영위해왔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은 특성상 장기 계약이 대부분이라 단기간에 승부를 걸 수 없으며 역사가 오래되어야 한다"라며 "우리나라는 전쟁과 수출 주도형 발전 영향으로 각종 사고를 보장해주는 손해보험이 필요해져 자연스레 장수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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