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상의 화원-곰배령’ 최불암-유호정, 공감 백배 리얼 부녀 연기… ‘콧등 시큰’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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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곰배령’에서 부녀로 열연 중인 최불암, 유호정이 공감 가는 리얼 부녀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했다. 오랫동안 떨어져 살면서 오해의 골이 깊었던 부녀 사이가 갈등을 극복, 더욱 애틋해진 정을 과시하며 훈훈함을 전달한 것.

17일 방송된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 연출 이종한/제작 로고스 필름)에서는 ‘곰배령 아버지와 딸’ 정부식(최불암)과 정재인(유호정) 사이에 깊어져가는 ‘남다른 부녀의 사랑’이 눈에 띄었다.

극중 말 많은 이웃 사람들을 피해 먼 길로 돌아다니는 재인을 발견한 부식은 “왜 죄졌어!…병신이야! 왜 그렇게 숨어 다녀!”라며 안쓰럽고 속상한 마음에 재인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에 재인은 “아버진 나한테 왜 말을 그렇게 해요. 현수가 한마디 했다고 화장실도 바로 들이고, 닭도 바로 사오고…나는 만만하고 현수는 그렇게 어려우세요?”라며 투박한 아버지의 표현에 대해 서운한 내색을 했다.

재인의 귀여운 질투 섞인 투정에 부식은 “현수가 꼭 어릴 때 너 같애. 너도 꼭 그랬어. 골도 잘 내고, 울기도 잘 울고…”라며 재인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내가 언제요~!”라고 애교섞인 항의를 하는 재인을 향해 “웃기도 잘하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춤도 잘 추고! 쪼그만 게 어른들 야단도 얼마나 잘 치는지, 어른들이 아주 쩔쩔맸지”라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무심한 듯 어렵게 드러낸 부식의 진심에서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가득 묻어났던 것.

특히 ‘온돌 가족’이 둘러 앉아 삼계탕을 먹는 장면에서 부식과 재인은 한층 살가워진 관계를 과시했다. 부식은 “그건 너 먹어. 애들 주지 말고”라며 딸들을 챙기느라 먹지 못하는 재인에게 고기를 얹어주며 지극한 딸 사랑을 드러냈다.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고 서툴지만, 서로에 대한 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부식과 재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그런가하면 재인의 둘째 딸 현수(안서현)가 ‘곰배령 질투의 화신’으로 등장한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주며 눈길을 끌었다. 승우(강찬희)를 열렬히 좋아하는 현수는 승우가 극기 훈련과 연날리기에서 모니카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화가 단단히 났던 것. 은수(김새론)의 센스 있는 도움으로 승우가 현수의 마음을 풀어주며 현수의 동심 가득 풋풋한 사랑은 계속될 전망이다. 승우를 좋아하는 현수와 모니카, 모니카를 좋아하는 병도, 그리고 아직 마음을 알 수 없는 승우와 은수까지 복잡한 곰배령 아이들의 두근두근 귀여운 애정라인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최불암 님과 유호정 님의 모습이 꼭 우리 아빠와 나 같아서 더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회가 없습니다” “보고 있으면 가족과 좀 더 소통하지 못 하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어린 아역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정말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온돌 가족’ 최불암-유호정-김새론-안서현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며 매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배우들의 호연과 공감을 주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추운 겨울 안방극장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는 ‘천상의 화원-곰배령’ 6회는 1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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