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00대 기업 내년 신규채용 올해보다 소폭 줄 듯

대한상의 조사…대졸신입 채용 1.3% 감소 전망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내년 주요 기업들의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의 채용예정인원이 2만84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실제 채용한 2만8777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500대 기업 중 325개사가 조사에 응답한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이 229개사(70.5%),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33개사(10.1%)였다.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63개사(19.4%)였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를 기준으로 1개사당 내년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10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개사당 평균 채용인원인 109.8명보다 1.4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가운데, 전기·전자(3.6%), 석유·화학(1.1%), 식음료(0.6%)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제지(-29.3%)는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줄고, 자동차·부품(-13.7%), 유통·물류(-8.8%), 제약(-5.9%) 등의 업종에서도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최상위 30개사는 채용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15개사의 2012년 신규채용인원은 1만125명으로 2011년 9799명에 비해 3.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고 1개사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675.0명으로 금년의 653.3명보다 21.7명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측은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의 채용예정인원 중 최상위 15개사의 비중이 전체의 35.6%에 달하고 있어 상위권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한다면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종남 상무는 "내년 우리 경제에 세계경기 악화, 내수 위축, 수출 증가율 둔화 등 고용에 부정적인 요소들이 잠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 채용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해소하여 고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정부와 재계 모두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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