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전쟁 나면 외국으로 도망을 가겠다는 20대가 8.3%, 30대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40대 이상은 1% 미만이었다.
참전하거나 뒤에서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은 73.6%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81.7%에 달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2일 발표한 지난해(2011년) 11월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벌인 국민 안보의식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하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고 답한 사람이 12.1%였고, "직접 싸우지는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61.5%를 차지했다.
전쟁이 없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피란하겠다는 응답이 12.7%였고, 외국으로 피란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으로 피란하겠다는 응답은 20대의 7.3%, 30대에서도 6.1%나 됐지만 40대 이상에서는 1%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KIDA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군대를 돕겠다는 답변이 높게 나왔지만 20~30대 연령층에서는 적극적인 의지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젊은층의 안보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81.7%에 달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은 14.7%에 불과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2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현재의 안보상황 평가에 대해서는 51.9%가 불안정하다고 답했지만 적지 않은 45.6%가 안정적이라고 답해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게 나타났다.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외부 요인으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48.1%)과 북한 체제 불안(43.6%), 북한 핵문제(38.3%) 등이 꼽혔다.
이 때문에 북한은 현재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70.1%)이면서 10년 후에도 최대 안보 위협 국가(47.3%)로 지목됐다.
내부 위협 요인으로는 모호한 안보정책(40.8%)과 낮은 국민 안보의식(32.3%), 정치세력간 갈등(30%), 국방력 약화(23.4%) 등이 지적됐다.
5년 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56.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좋아질 것(28.4%), 나빠질 것(10.5%)이라는 순서였다.
정부가 지금보다 더욱 화해협력을 강화하는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52.9%에 달했다.
현재의 국방비 규모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44.1%였고, 응답자 71.1%는 국군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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