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를 품은 달’ 한가인, 애절한 눈빛-감성 연기 ‘통’ 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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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이 애절한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해품달’) 8회분에선 훤(김수현)의 액받이 무녀로 들어가는 월(한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날로 쇠약해져 가는 훤의 건강을 염려한 대왕대비(김영애)의 지시로 무녀 녹영(전미선)을 찾아 온 천문학 박사 일행은 입궁을 거부하는 녹영 대신 신딸인 월을 훤의 인간 부적으로 쓰기 위해 납치한다.
 
가마에 감금되어 끌려가던 월은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괴로워하고 또 다시 알 수 없는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며 혼란을 느낀다. 이후 기지를 발휘해 가마에서 탈출한 월은 천문학 박사 패거리에 쫓겨 도망치다 양명(정일우)과 마주치지만 결국 이들 패거리에게 다시 붙잡혀 궁으로 끌려간다.
 
영문도 모른 채 궁에 갇힌 월은 자신을 액받이 무녀로 들이려는 성수청 국무에게 반항하다 뺨까지 맞으며 모진 고초를 겪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액받이 무녀로 훤의 침소에 들게 된다.
 
잠든 훤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월은 미간을 찡그리며 나지막이 “연우”를 부르다 눈물을 흘리는 훤의 이마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얹는다. 순간 악몽에 뒤척이던 훤은 연우의 흔적을 느끼는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평온함을 되찾고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런 훤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월에게도 알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든다.
 
그렇게 며칠 동안 잠든 훤의 곁을 지키던 월은 또 다시 알 수 없는 기억의 편린들이 되살아나며 혼란에 빠지고 인기척을 느낀 훤은 순간 눈을 뜨고 월을 끌어당겨 그녀의 손을 결박한 채 정체를 되물으며 둘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한가인은 이 날 방송에서 천문학 박사 패거리에게 쫓기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갇히는 가하면 성수청 국무에게 뺨까지 맞는 등 호된 입궁식을 치르며 불안, 공포, 모멸감 등 다양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잠든 훤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 한 채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다 실체 없는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에서 한가인의 애절한 눈빛연기가 빛을 발했다. 운명적인 끌림에도 기억을 잃어 훤을 알아보지 못하는 월의 애틋함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방송이 나간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오늘 한가인, 감성연기 통했다” “훤 이마에 손대는 장면 애틋하고 좋네요. 한가인 손 연기, 표정 연기 모두 굿!!” “, 역시 한가인”, “월과 훤의 애절함이 그대로 전해졌던 한 회”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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