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랜드가 새해 들어 사이판의 PIC리조트와 팜리조트, 사이판 여행에 특화된 여행사 투어몰 등의 인수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부영, 일진그룹 등에 이어 쌍용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참여했다.
자회사 이랜드건설이 있는 가운데 이랜드가 쌍용건설에 참여한 이유는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유통과 레져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패션으로 시작한 이랜드는 이제 유통과 레져산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랜드의 M&A는 1995년 설악켄싱턴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유통과 레저 분야는 거의 M&A를 통해 키워왔다.
유통 분야에서 가장 큰 M&A는 뉴코아백화점(6천200억원, 현재 뉴코아아울렛)과 한국까르푸(1조7천500억원)이다.
현재 호텔 3곳과 콘도 11곳, 테마파크인 이월드(옛 우방랜드) 등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레저사업 역시 M&A로 키워왔다.
최근에는 직매입 방식을 적용한 NC백화점 확대를 통해 유통 거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NC백화점 강서점, 불광점, 해운대점, 야탑점 등 연이어 개점, 리뉴얼했고 올해에만 10여개 매장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는 올해 유통사업에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전국 14곳에 체인망을 둔 켄싱턴리조트와 테마파크 이월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레져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테마파크 전시를 위해 지난해말 100억원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새해 정초부터 PIC사이판, 팜스리조트를 인수하면서 레저사업의 반경을 해외로 까지 넓혔다.
쌍용건설 입찰에 참여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회사 이랜드건설이 있지만 복합 쇼핑몰이나 테마파크, 리조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이 모자란다"면서 쌍용건설이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랜드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해외에서 호텔ㆍ레저ㆍ리조트분야의 건설 경험을 가진 쌍용건설을 인수한다면 유통과 레져사업에서 더욱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랜드의 계속되는 M&A가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종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랜드 그룹 자체가 여유가 생기면 확장하려는 성향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과거 무리하게 홈에버를 인수하다 재매각한 선례 등을 봤을 때 이러한 거침없는 M&A 시도는 하나의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06년 1조7천억원에 홈에버를 인수한뒤 비정규직 전환 문제로 인한 노조와의 갈등, 영업부진 등의 이유로 홈플러스에게 2008년 재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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