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전 참여..계속되는 확장

기술력 메우려 쌍용건설 인수전 참여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랜드가 새해 들어 사이판의 PIC리조트와 팜리조트, 사이판 여행에 특화된 여행사 투어몰 등의 인수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부영, 일진그룹 등에 이어 쌍용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참여했다.

자회사 이랜드건설이 있는 가운데 이랜드가 쌍용건설에 참여한 이유는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는 유통과 레져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패션으로 시작한 이랜드는 이제 유통과 레져산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랜드의 M&A는 1995년 설악켄싱턴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유통과 레저 분야는 거의 M&A를 통해 키워왔다.

유통 분야에서 가장 큰 M&A는 뉴코아백화점(6천200억원, 현재 뉴코아아울렛)과 한국까르푸(1조7천500억원)이다.

현재 호텔 3곳과 콘도 11곳, 테마파크인 이월드(옛 우방랜드) 등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레저사업 역시 M&A로 키워왔다.
 
최근에는 직매입 방식을 적용한 NC백화점 확대를 통해 유통 거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NC백화점 강서점, 불광점, 해운대점, 야탑점 등 연이어 개점, 리뉴얼했고 올해에만 10여개 매장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는 올해 유통사업에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전국 14곳에 체인망을 둔 켄싱턴리조트와 테마파크 이월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레져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테마파크 전시를 위해 지난해말 100억원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새해 정초부터 PIC사이판, 팜스리조트를 인수하면서 레저사업의 반경을 해외로 까지 넓혔다.

쌍용건설 입찰에 참여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회사 이랜드건설이 있지만 복합 쇼핑몰이나 테마파크, 리조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이 모자란다"면서 쌍용건설이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랜드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해외에서 호텔ㆍ레저ㆍ리조트분야의 건설 경험을 가진 쌍용건설을 인수한다면 유통과 레져사업에서 더욱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랜드의 계속되는 M&A가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종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랜드 그룹 자체가 여유가 생기면 확장하려는 성향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과거 무리하게 홈에버를 인수하다 재매각한 선례 등을 봤을 때 이러한 거침없는 M&A 시도는 하나의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06년 1조7천억원에 홈에버를 인수한뒤 비정규직 전환 문제로 인한 노조와의 갈등, 영업부진 등의 이유로 홈플러스에게 2008년 재매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