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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영화로는 드물게 흑백 필름으로 제작된 <쉰들러 리스트>는 영화 사건의 사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야누즈 카민스키 촬영감독을 최고의 반열에 올렸다. 영상의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야누즈 카민스키는 <워 호스>에서 알버트와 ‘조이’의 고향인 영국의 데번과 프랑스의 목가장면을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촬영 기법을 시도하였다. 그는 다른 영화보다 조명의 강도를 높여 푸른 하늘과 구름, 대지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강조시켜 마치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신선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조이’와 알버트가 고향 데번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오마주한 장면으로, 붉게 타는 석양과 이에 비치는 인물들을 실루엣으로 담아내어 알버트와 ‘조이’의 전쟁을 뛰어넘은 뜨거운 우정과 기나긴 여정을 마친 영광의 순간을 감동 깊게 표현하였다.
“내 영화는 사람들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하지만, 그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것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다”라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말처럼 존 윌리엄스는 감동적인 음악으로 <쉰들러 리스트>,
그는 1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하였으나, 특히 <워 호스>의 테마곡을 의뢰 받았을 때 부담감이 컸음을 토로했다. 지금까지 작업했던 영화와 달리 말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영화였기에 다른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했던 것. 그는 캘리포니아 말 농장에 찾아가 직접 말과 교감을 나누었고, 플루트와 현악이 어우러진 오프닝 곡을 완성하여 ‘조이’와 알버트의 만남을 아름답게 담아내었다. 전쟁장면은 90여명의 전문 뮤지션들이 참여한 연주로 당시 비극과 낭만이 교차했던 당대 분위기를 살려내었다. 존 윌리엄스는 <워 호스>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에 여섯 번째 노미네이트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감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아바타>에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은 공간을 만들어 2010년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릭 카터. 그는 <워 호스>를 맡자 마자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최적의 촬영장소를 물색하였다. 거칠고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장소를 원했던 그는 다트무어 국립공원에 버려진 낡은 건물을 따뜻함과 안락함이 깃드는 알버트와 ‘조이’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조이’의 험난한 여정이 극에 달하는 노 맨즈 랜드는 릭 카터의 손을 거쳐 완벽한 전쟁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릭 카터는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프랑스 솜므지역을 재현하기 위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공군 비행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땅을 갈아 엎은 뒤 같은 흙을 덮어 전쟁터를 손수 만들어갔다. 이러한 릭 카터의 노력은 배우들의 감정이입을 더욱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리얼한 전쟁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외에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과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의 작가 리차드 커티스가 각색에 참여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군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의상 디자이너 조안나 존스톤까지 참여하여 소설 ‘워 호스’를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최강 스태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완성된 영화 <워 호스>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감동 명작 <워 호스>는 오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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