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품달' 정일우, '눈물 품은 양명'으로 민심 사로잡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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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이성준)' 속 양명의 절절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매 회 연우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명의 애달픈 외사랑이 여심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회에서는 월을 향한 양명의 아픈 고백이 애절함을 쏟아냈다.
 
성수청에서 무녀로 지내는 월에게 각종 무구와 서찰 등 선물을 보낸 양명은 왜 보냈냐는 월의 의아함에 곧 바로 "내가 좋아하니까"라고 답했다. 간단 명료한 대답이었지만 자신의 정확한 진심을 모두 담은 강렬한 한 마디였다. 우연히 만난 월에게서 어떤 기시감을 느끼며 연우를 보았고 그로 인해 혼란스러워도 했지만 이내 월을 향한 마음이라고 단언했다.
 
양명의 아픈 고백은 다시금 더 애절하게 이어졌다. 왕과 중전의 합방 소식에 슬픔으로 눈물 짓고 있던 월에게 "나는...안되겠느냐. 안되는 것이냐. 나는..."며 다시금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한 것. 8년 전 연우와 같이 월의 마음도 이미 주상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양명으로서는 짓이겨질 수도 있는 자신의 사랑 앞에서 최대한 솔직해지려 했고 연모하는 상대를 지켜주고자 하는 한 사내의 진심 어린 연정이었다.
 
지난주엔 연우에 대해 품었던 자신의 연정을 뒤늦게 염에게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양명이, 어린 날의 첫사랑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떨치기라도 하려는 듯 적극적인 양명의 모습이 그려지며 월을 놓고 양명과 훤의 대결 구도가 극명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이제 더 이상 남을 위해 살지 않겠다"며 어머니 앞에서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낸 양명의 반란의 전초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그 동안 늘 서장자 출신과 신분에 가려져 억압만 받고 살던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와도 같은 선언이었기에 앞으로 양명의 심중에 어떤 변화가 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양명의 아픔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진가요. 매번 너무 아련해서 못 보겠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닿아 있는 여인에게 고백하는 양명의 심정은 어떨까. 딱해서 눈물이 날 뻔했다", "차라리 월이 양명과 이어지면 더 행복할 것 같은데..안타깝네요"라는 반응들로 양명의 외사랑에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훤과 월의 사랑 못지 않게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는 '양명의 사랑'도 '해를 품은 달'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런 양명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들은 월의 대답이 아직 이어지지 않아 다음 주 이들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반부를 막 넘어선 '해를 품은 달'은 연우의 죽음의 진상을 놓고 점차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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