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작년 한해 당기순이익이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조15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2889억원 대비 67%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 그룹 관계자는 "그룹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4년간 발목을 잡아왔던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하고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현대건설 매각익 9600억원이 있었지만 과거 무리한 자산확장에 따른 부실자산 처리비용으로 이에 상응하는 규모 이상의 추가대손비용을 계상해, 이러한 일회성 요인이 사상 최대실적의 의미를 퇴색시키지는 못했다.
금융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영업전략이 주효해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대비 21bp증가한 점과 그룹내 경영혁신운동인 'OneDo' 혁신을 통해 지난 2년간 그룹 전 임직원이 13만여 건의 낭비요소 제거 및 업무효율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재무성과를 창출한 점이 이번 사상최대 실적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9조7622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는등 부실자산과의 사투를 벌여왔다. 때문에 2009년과 2010년에는 이익규모가 1조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작년에는 2조2435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고도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향후 대손비용을 경쟁사 수준으로 줄일 경우 3조원대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룹의 총자산은 2011년말 현재 지난해말 대비 27조4000억원 증가한 394조8000억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은행기준 13.7%(E), 10.4%(E) 그룹기준 11.9%(E), 8.5%(E)를 기록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 4분기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4bps 하락했지만 연간 NIM이 2.52%를 기록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경상적 영업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우리금융은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매각 및 상각을 통해 부실여신을 대거 정리했다. 그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과 NPL Coverage Ratio는 2011년말 현재 그룹기준으로 전년도말 3.33%, 70.2% 대비 대폭 개선된 1.96%와 121.5%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인 우리은행이 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6440억원 늘어난 6조9552억원, 당기순익은 8073억원 증가한 2조685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도 전년도 대비 308억원 증가한 13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경남은행은 613억원 증가한 205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1646억원, 우리F&I 431억원, 우리파이낸셜은 5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은행부문 뿐만 아니라 비은행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냈다.
그룹 관계자는 "경상적 수익력 회복을 바탕으로 잠재부실 요인의 선제적 관리 및 리스크 역량 강화, 비은행 부문의 사업규모 및 역량 확대, 해외네트워크의 현지화 전략 및 해외진출 확대, 새로운 수익원 발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및 선진 경영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2011년의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토대로 향후에도 적극적이고 전사적인 자산클린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자산건전성지표의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2011년말 기준 2만1765원인 BPS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현재의 주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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